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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발견_여행지

천안시 보산원리 보산원교 근처 야영

 

이번에는 시골의 지방도 가까운 천변에서 오지캠핑을 2박 하였습니다.

 

보산원리라는 지명도 처음이고 이곳을 찾아 낸것도 그저 링크만 따라 클릭질 하다 걍 우연히 찾아낸..

애초에 가고자 했던 도고온천근처에서의 야영지를 물색하다가 우연히 보산원리의 풍서천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답니다.

오토캠핑으론 편리함 외에 어떠한 감흥도 느껴본 것이 없었던지라 역시나 자연스레 호젓하고 덜 알려진 곳을 찾아가는 노지캠핑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천안 근처의 보산원리 보산원교 삼거리에 있는 풍서천변 입니다. 국도도 아닌 지방도를 굽이굽이 돌아 들어가야 합니다.

위치도 걍 도로 바로!! 옆이라 접근성이 매우 나쁜건 아니지만, 그 덕분에 야영지 뒤로는 늘쌍 자동차, 바이크 지나치는 소릴 들어야 합니다.

 

장소도 사진으로는 면적이 커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담합니다.

저희가 야영하는 2박 동안 꾸준히 이 곳을 찾는 가족들이 많은걸 보니 이쪽 근방에서는 나름 유명한 지역의 코딱지만 한 휴양지 되겠네요.

최소한의 편의를 위해서 수돗가1개소, 화장실3동이 갖춰져 있고 허름한 네트구조물도 있습니다.

저희가 야영한 기간은 비수기라 편의시설이 가동되진 않았답니다.

어떤 캠핑을 가더라도, 아무리 따져도 흡족만땅인 것은 없습니다. 허나 아쉬움 사이사이 그래도 있을 만한 곳은 됩니다. ㅎ

어릴적 시골 할머니집 근처의 딱 개울 근처 라고 봐야할까요..

 

이름도 없는 이 곳에 그나마 있어 줄 만한 것은 풍서천의 환경성 인 듯 하네요. 

성질급한 피래미도 많고 학배기라고 하나요.. 잠자리 유충도, 다슬기에 개구리 심지어 거머리까지 만났답니다.

여기 자주오는 가족 얘기론 반도로 훓어보면 미꾸라지, 메기도 잡을 수 있다고...ㅎㅎ

해머로 바위를 쳐서 물고기를 기절시켜서 잡아내시는 분들도 봤습니다.. 실제로 보니 신기하네요.


우리가 묵었던 기간이 해외에서는 수퍼문이라고 가장 큰 달이 뜨는 주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설까요 인과관계는 그닥 없지만,

하루살이의 교미비행을 몸소 체험했답니다...

한참 성충으로 변해서 산란기를 맞은 하루살이들이 해걸음부터 달이떠오를 때 까지 장관을 보여줍니다...만 우린 기겁 했답니다. 혹시라도 밥에, 반찬에 들어가지나 않을까..

이젠 실제로 하루살이를 확실히 알게되었네요.

 

역시나 이 곳도 캠핑장인지라 새벽까지 늦은 캠핑족의 인기척에 깊은잠을 이루진 못했습니다.

아직은 캠핑내공이 부족한지 오지캠핑을 추구하지만서도 지척에 인기척이 없으면 살짝 엄습하는 불안감이 있네요. 빨리 털어내야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