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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일상이_여행

레일바이크에서 양떼목장까지 체험과 오지캠핑을 동시에 - 강원도 여행기

누구나 사진가가 되는 양떼목장의 전경 - 정말 예쁘죠


 오지캠핑과 체험여행을 동시에! - 강원도 여행기
part1 원평해변1박과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체험

기간 | 2010.9.30~ 10.2(2박 3일)
경로 |궁촌해변 레일바이크 양떼목장 다수강
목적 |아이들 체험코스에 오지캠핑을 더하기


캠핑 초보가 캠핑 열번도 안채워보고, 무리하게 체험여행과 오지캠핑을 감행했습니다.

강원도의 대표적인 체험 관광 상품인 레일 바이크, 양떼 목장, 그리고 봉평 메밀꽃밭을 연휴기간 2박 3일동안 두루 다녀 보기로 한 것인데, 여기에 오지캠핑을 2박 추가 하였다는 겁니다.
출발 할 땐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았던 이 여행 계획이...
어떻게 진행 되어 갔는지, 포스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전체 일정은 2박 3일인데, 1일을 1부씩 2박 3일 이니까 총 3부로 나눠서 쓸까 합니다.
너무 기니까 힘들어요.. 일단 1부 순서에 맞게 레일바이크까지만....

 

 

 


 

읽기전에 뷰온~ 저에게 힘이 된답니다. ^^




_부천출발!

금요일 오후에 서둘러서 궁촌해수욕장 까지 출발하였습니다.
출발시간은 오후 3시 30분
예상시간 3시간 30분...  그러나 고속도로에서 공사 여파로 지체, 서행.. 실제 걸린 시간은 5시간 살짝 넘어가네요.

도착시간은 8시30분!

 

 

 

_궁촌해수욕장 도착!

해수욕장 도착(정확히 궁촌해수욕장 주차장) 했으나,
시즌오프라는 이유로 가로등 불빛도 없고 차도 없고.. 그저 파도 소리 뿐... 
어디가 어딘지 전혀 분간도 안되고... 비 마저 간간히 흩 뿌리고.. ㅠ
지나가는 동네 주민께 여기가 궁촌 맞냐고 물으니 근처랍니다.
그러시면서 친절히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십니다.

어른신 :"요 위로 가서 조금 더 간담에 살짝 내려가면 되~.거기야..." 
매우 심플하신 어르신....

나 : "..... 아넵 ... 감사합니다.."

다시 출발~
어찌 어찌 5분정도 달린 후 송림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이트를 치려니 벌써 시간이 밤 9시를 향해 달리네요.. 
...비까지.... 신경쓰인다는....
서둘러야 한다...  자동차 전조등을 이용하려고 살짝 앞 바퀴를 모래바닥 위에 올렸다가..
아... 후진이 안됩니다.. 바퀴가 모래속으로 빠져들어가 버립니다.. 엎친데 덮친격..
긴급견인서비스 신청하니 40여분 정도 걸린답니다.. 삼척에서...[각주:1]
경황없이 텐트 작업을 진행하니 10시 5분전 .. 그 사이 견인도 모두 완료 하였습니다.


텐트친후
겨우겨우 텐트친 후 인증샷 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바람도 슬슬 신경쓰이게 불기 시작합니다. 기분은 우울합니다.



이제 애들이 배고프다고 성홥니다.
빨리 고기를 궈서 달라고 하시네요.ㅎㅎ

부랴 부랴 화로대 설치 하고, 전에 쓰고 남아있던 숯 집어넣고 토치로 살리고... 삼겹살 굽고... 아이들은 제비새끼 마냥 굽는 족족 흡입해 주십니다. 그래도 텐트 칠때 고사리손이라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가족분업 이라고 해얄까...

일 도와준 만큼 많이 먹어라..~~
여기 까지 끝내니.. 이제사 정신줄이 나를 땡깁니다. 여긴어디? 우린누구?...

주위를 둘러보니 웬 철길이 마을과 송림사이를 지나고, 옆에 개수대도 있고 그 옆엔 주차장도 있고.. 헐...어둡고 비오니 당황해 져서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입간판이 보입니다.

이곳은.. 원평해수욕장 이랍니다..!!!
본의 아니게 원평해수욕장에서 오지 캠핑이 시작 되는 거였습니다.



_원평해수욕장 1박

 아이들과... 이제 우리가 내일 부터 해야 할 것들에 대해, 강원도와 동해 그리고 파도소리... 갯벌레.. 등등에 대해 얘기 꽃을 피워봅니다. 집사람은 처음 온 가을 캠핑이 영 불안한 눈치네요. 지나고 얘기하는데 진작 목 아래 까지 민박얘기가 올라와 있었다고 합니다. 그저 꾹 참았다는.... ㅎ..대강 주변이 정리되고 애들도 재우고 하니 이제야 허기가 몰려오네요. 맥주생각도 간절하고...하지만 이미 시간은 11시를 넘겨서 도처히 구할 데가 없는거 같습니다.... 우짜지... 걍 무작정 불꺼진 수퍼집 문을 두드려 데니 주인아저씨가 한 참 만에 나오시네요... 이런 민폐를..ㅠ ....시즌 끝났다고 전원까지 꺼버린 냉장고에서 병당 이천원짜리 맥주 구입했습니다..

비는 계속 추적거리네요..

 


새벽까지 불안한 날씨덕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음악을 듣는게 듣는게 아녀요...



새벽이되니 비에 바람까지 동반한다.

애들도 집사람도 모두 잠들었지만, 잠이 오지 않네요.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날씨인걸 다시 깨닫습니다.
처음 오토캠핑장에서도 비 때문에 지루하기만 했었답니다. 오늘 날씨는 비도 비지만 바람이 걱정이네요.
바닥도 모래라서 팩이 손으로 눌러도 쑥 들어가고... 피곤하지만 몸을 추스려 텐트에 스트링을 보강 합니다.







2박째의 아침...


혹시나...
동해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눈이 떠지자 마자 밖으로 달려 나갔으나..
역시나..
구름만 멋드러진 풍경을 연출한다. 수평선 너머로 일출의 끝자락을 살짝 감추듯 보여준다.










 















 

어둑한 새벽을 가르고 강원도가 눈 앞에 펼쳐 집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색, 거센 파도소리, 시리도록 하얀 포말, 끝없는 수평선, 쉬이 볼수 없는 군인들의 초계까지...
모든게 여기 강원도에서만 볼 수 있는 강원도의 색이었습니다.


궁촌해변의 전경입니다. 맨 우측편에 원평해변... 파고가 매우~~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2011.10.15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원평해수욕장을 살짝 둘러 봅니다.
지척에 궁촌 해수욕장도 보이네요.
아침을 먹는데... 레일바이크 탄 사람들이 한 무리 지나갑니다. 저게 말로만 듣던 레일바이크로구나...
헐 근데,
우리가 동물원원숭인가 저들이 동물원 원숭인가....

서로 생경한 상황을 카메라로 담는다. 우끼는 시츄에이션..ㅋ

 






삼척 해양레일 바이크 체험하기

 

전국에 몇 곳 되는 레일 바이크..
삼척에 오면 해변을 따라 레일바이크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평지에 가설된 레일이지만, 약간의 오르막구간이 존재하네요. 그리 힘들진 않습니다. 우리 가족이 탑승예약한 곳은 용화해수욕장의 용화정거장.. 장장 편도 5.4Km를 인력으로 달려 궁촌 정거장 까지 가야 합니다.

레일바이크 전체 거리와 정거장 위치 입니다. 대략 1시간 정도가 체험시간 입니다. 복선레일이며 터널을 네댓개 통과 한답니다. 원평해수욕장 근처까지 가면 휴게소(15분 휴식) 있답니다.



이번 레일바이크 체험여행중에 거쳐간 해변이 3군데나 되네요.
본의아니긴 합니다만 갯수로만 하면 엄청난 여행기 될뻔 하네요..

여하튼 발군의 티켓팅 실력을 보유한 마눌님 덕택에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시간에 예매를 잘 했는데, 선택한 정거장이 우리가 1박한 원평해변에서 아주 먼 저~쪽 이네요.. 대략 15분 정도 차로 달려서 용화정거장으로 향합니다.[각주:2]


용화해변에 있는 삼척레일 바이크 용화정거장 전경 입니다.


 






10월 1일 연휴의 시작인지라, 사람이 많았습니다. 제가 샷 날릴때가 막 바이크가 출발한 다음이랍니다.
어디서들 모여들었는지, 역시나 삼척의 대표적인 관광상품 맞네요.

저 정거장 뒷편이 용화해변 입니다. 비슷비슷한 규모의 해변들이 계속 이어지니 딱히 비슷한 풍광만 이어지네요.
해변에는 마지막 여름 끝자락의 추억을 담아내는, 연인찍사, 엄마찍사, 아빠찍사,.. 
저도 아빠찍사로서 잠깐 아들녀석을 잡아 봅니다. 

 


이제 시간이 되어 레일바이크 체험합니다!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다른 지역의 레일바이크와 비교해 보면 딱 편리성에 근접한 관광용에 가까운 듯 합니다.
가족용(4인승), 연인용(2인승) 구분 되었으며, 안전장치와 편의장치도 곁들여져 있습니다.브레이크와 안전밸트가 모두 장착 되었으며 자신의 몸에 맞게 좌석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투명한 재질의 지붕과 안전운전을 위한 리어미러가 장착 되있습니다. 또 기준속도 이상의 과속시 안전운전 안내방송도 나오는데, 이는 차량자체에 속도측정장치가 구비 되 있는것 같네요.


구간 구간 마다 안전요원도 배치되어 있어서 편안한 체험을 보장하네요.
5.4Km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습니다. 
오로지 인력으로 한시간을 움직여야 하는데, 중간 중간 나타나는 터널이 나름의 테마를 가지고 있어서 그럭저럭 지루한 감은 많이 없네요. 아이들의 기억에 남을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레일바이크 탑승하여 체험하는 글들은 많이들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궁촌 정거장에 도착하면 바이크 체험 중 찍었던 사진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건 옵션-사도 그만 안사도 그만-인데 나름 퀄리티가 있습니다. 대부분 가족들이 사진을 구입하더라는... 우리 가족도 구입하였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용화정거장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도착합니다. 예약시엔 셔틀버스도 착석가능한 인원까지만 탑승안내한다고 되어있으나.. 안내요원도 없고, 걍 다들 꾸역꾸역 탑승하네요..

살짝 기분나빠지는 대목 입니다.



역시 애들한테는 풍경이고 낭만이고 없네요. 무조건 다이내믹 하거나 잼나야 한다.. 이거는 진리네요.나중에 애들에게 물어보니 다시와야만 하는 이유가 레일바이크가 1순위 양떼목장에서 건초먹이주기가 2순위 였답니다. 거기가 동네든지 강원도든지 상관 없는겁니다..ㅎㅎ

체험후 시간을 보니 오후 3시 반 정도..

이제 대관령까지 달려가서 1시간 정도 양떼들 만나보고 2박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데....
집사람이 살짝 내눈치를 보는게 설마 오늘도 야간 텐트 설치??

궁시렁 거려 봤자 대세는 아이들과 집사람의 분위기 입니다.. [다음편에]

여행의 동반자들...

조안군

은조양

  2011년 9살- 이제 인생을 논할 나인거냐 
   


1차 1박~ 2박 까지의 이동경로


 

 



궁촌해변??[각주:3]

고려 마지막 공양왕 삼부자가 여기까지
유 배왔다하여 붙여진 지명 이란다.
근처엔 왕의 추종자들이 피살당한
고개가 있다는데 살해재라고 한단다.

자세히 보시려면..


 


원평해변?
궁촌해수욕장을 억지로 나눈거라고 하네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있었네요. 간이해변이라고 하고 군부대가 주둔해 있으며 주간에만 이용이 가능하다네요..[각주:4]




콜맨 랜턴

D형건전지 8개가 들어갑니다.

개별로 탈착이 되서 편하긴 한데
걸어둘 고리가 없어서 그게
좀 아쉽습니다. 사이즈도 무시
못하게 크고.. 딱 이것만 불편하네요.

가격은 침한번 꼴깍 삼키시고 구입^^
침한번 삼키면 십만여원....ㅠㅠ 

 
추천해 주시면 다른분들도 제 글을 볼수 있습니다.

  1. 가장 저렴하길래 가입한 이유다이렉트.. 오늘 덕을 톡톡히 봤답니다. 모니터 요원도 그렇고 견인기사도 그렇고 다들 최선을 다 해 주시네요. 근데 비슷한 용무-견인기사 도착여부 확인-로 여러군데서 전화를 주네요.. 텐트치기도 바뻐죽겠는데... 머 그렇더라도 이 보험사 맘에 들더군요.. [본문으로]
  2. 탑승할 수 있는 정거장이 두군데 입니다. 궁촌정거장과 용화정거장. 궁촌에서 탑승하시면 용화정거장에 도착 후 셔틀버스타고 출발했던 궁촌정거장으로 올 수 있습니다. 역시 용화정거장의 경우는 반대로..^^ [본문으로]
  3. 해수욕장이 아니고 해변으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나라에서 그러네요.. 바닷물로 목욕하는게 아니래나 어쩐데나.. 뭐 그 말도 일리 있습니다. [본문으로]
  4. 헐 그래서 이른 아침에 헬기가 떠다니고 군인들이 지나다녔구나...잘못했으면 잡혀갈 뻔 했네요... 근데 이자료가 수년전 꺼라 말이지요. 뭐라 하진 않드라고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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